프로젝트를 하면서도 많이 들었던 질문들과 있었던 일들에 대한 회고를 적어보았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둘 다? 왜?

프로젝트 구조는 매우 단순한 MVC 모델이었지만, 인프라 시스템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인원을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에 투입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론트엔드에서 실서비스에 참여한 경험과 해당 기능의 백엔드를 담당하고 있는 저의 지식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경험하면서 두 영역의 기술 스택과 작업 흐름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한 가지 기능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혼자서 개발해보면서 클라이언트부터 서버까지의 흐름이 더욱 명확하게 머리에 그려졌고, 자연스럽게 에러 추적의 범위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론트와 백 선 긋지 않고 다 고집스럽게 공부하고 분석하고 개발한 결과, 개발하지 않은 기능의 이슈사항을 프론트 팀보다 먼저 발견하고 해결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용하자!

테스트와 리뷰 문화는 정녕 신입들이나 하는 것인가…

여러 번 테스트와 리뷰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윗선에 제안도 여러 차례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차가 쌓일수록 테스트나 리뷰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신입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뉘앙스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또한, 사내 개발자의 절반 이상이 단기간 프리랜서로 구성되어 있어, 회사의 개발팀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사람이 부족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좀 더 오랜 기간 함께 일할 동료가 있는 환경에 대한 열망이 커졌습니다.